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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북부 알-아흘리 아랍병원 현장 폭격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북부 알-아흘리 아랍병원 현장  (AFP or licensors)

가자지구, 교황 “10월 27일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에 동참합시다.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아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18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일을 언급하며 모든 종교인에게 오는 10월 27일 열리는 평화를 위한 단식과 참회의 날에 동참해 달라고 초대했다. 교황은 “총성을 멈추고 가난한 이들, 평범한 사람들, 어린이들의 평화를 위한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전쟁은 미래를 앗아간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더 이상 언급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극심한 아픔이 계속되고 있는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Michele Raviart

이스라엘 성지와 세계 곳곳의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일을 우려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18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오는 10월 27일 평화를 위한 기도와 단식, 참회의 날에 동참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희생자가 수가 늘어나고 가자지구의 상황이 절망적인 만큼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교황은 “이미 전 세계에 수많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총성을 멈추고 가난한 이들, 평범한 사람들, 어린이들의 평화를 위한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전쟁은 죽음과 파괴를 불러오고 증오를 조장하며 복수를 증폭시킬 뿐 어떠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합니다. 전쟁은 미래를 앗아갑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기도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형제자매 여러분, 세계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합시다. 특히 이제 더 이상 언급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극심한 아픔이 계속되고 있는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잊지 맙시다.”

평화의 편에 섭시다

교황은 신자들에게 전적인 기도와 헌신으로 “이러한 분쟁에서 평화의 편에 서도록 하자”고 권고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27일 오후 6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리는 평화를 위한 기도와 단식의 날을 재차 언급했다. 교황은 이날 “다양한 그리스도교 교파의 형제자매들, 다른 종교인들, 세계 평화를 마음에 품고 있는 모든 이”도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개별 교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활동을 준비해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기억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교황 선출 45주년을 기념한 지난 10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폴란드어권 순례자들에게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재위기간 동안 그리스도께 문을 활짝 열라는 호소가 크게 울려 퍼졌다”며 “이로써 그때까지 그리스도께 닫혀 있던 많은 나라가 개인의 회심과 사회 변화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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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0월 2023,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