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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년대회(WYD) (자료사진) 세계청년대회(WYD) (자료사진) 

교황, 성모님께 세계청년대회 의탁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7월 30일 연중 제17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얼마 남지 않은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를 언급했다. 교황은 모든 대륙에서 포르투갈에 도착할 많은 젊은이를 기억하고, 천사로부터 예수님의 탄생 예고를 받은 후 “일어나 서둘러 길을 떠난” 동정 마리아께 그들을 보호해 달라고 청했다.

Paolo Ondarza

“오는 8월 2일 세계 젊은이의 날(세계청년대회)을 맞아 포르투갈로 떠나는 저의 여정에 기도로 저와 함께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벌써부터 세계 젊은이의 날을 맞아 리스본으로 향하는 많은 젊은이들과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 교황은 “모든 대륙에서” “수많은” 젊은이가 온다고 말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천사로부터 예수님의 탄생 예고를 받은 후 일어나 서둘러 길을 떠나신 동정 마리아의 인도를 받아 하느님 그리고 형제자매들을 만나는 기쁨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교황은 포르투갈에서 많은 공경을 받는 성모님, 그리스도인의 길을 밝히는 별이신 성모님께 “세계청년대회 순례자들과 세계 모든 젊은이들”을 맡긴다고 말했다. 

세부일정

최근 교황청 공보실에서 발표한 교황의 제42차 해외 사도 순방 세부일정에 따르면 교황은 8월 2일 오전 7시50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리스본으로 출발한다. 리스본 도착 예정시간은 오전 10시다. 교황은 포르투갈 대통령 관저인 벨렝궁에서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의 환영을 받는다. 이후 벨렝문화센터에서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 대표단, 외교사절단을 만난다. 오후에는 주포르투갈 교황대사관에서 포르투갈 총리와 국회의장을 만난다. 이어 히에로니무스 수도원(모스떼이루 두스 제로니무스)에서 리스본 총대주교의 환대를 받은 다음 주교, 사제, 부제, 축성생활자, 신학생, 사목협력자들과 함께 저녁기도를 바친다. 이튿날인 8월 3일 오전에는 포르투갈 가톨릭 대학교 앞 광장에서 학생들을 만난다. 이어 리스본 인근 도시 까스까이스로 이동해 그곳에 본부를 둔 교황청립 재단 스콜라스 오쿠렌테스(Scholas Occurrentes)의 젊은이들을 만나고, 다양한 종교의 젊은이들에게서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3킬로미터 길이의 예술 현수막에 서명을 남기고,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평화의 올리브 나무심기에도 참석한다.

교황은 에두아르두 7세 공원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에 리스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8월 4일 오전에는 벨렝의 바스코 다 가마 공원에서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하는 몇몇 젊은이들에게 고해성사를 거행한다. 이어 “세라피나” 사목센터로 이동해 지원센터 및 자선센터 대표들을 만난다. 정오에는 주포르투갈 교황대사관에서 다양한 국적의 젊은이 10명과 오찬을 나누고, 늦은 오후에는 에두아르두 7세 공원으로 이동해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주례한다.

밤샘기도와 미사

교황은 8월 5일 오전 파티마 성모성지를 방문하고 이곳에서 연설한다. 이곳에서 아픈 젊은이들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칠 예정이다. 이후 리스본으로 돌아와 오후 6시에는 예수회 회원들과의 통상적인 비공개 만남이, 저녁 8시45분에는 떼주 공원에서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밤샘기도가 예정돼 있다. 8월 6일 오전 떼주 공원에서 세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주례한다. 일부 젊은이들에게 세계청년대회 십자가를 전달한 후인 폐막미사 말미에 차기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를 발표한다. 오후에는 자원봉사자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환송식은 피구 마두루 군용공항에서 열린다. 교황은 오후 6시15분 리스본을 떠나 저녁 10시15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하고 이어 바티칸으로 복귀한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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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7월 2023,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