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마음의 선교사

[선교사이야기] [Mission Story][베트남]"사랑의 다리"_Sr. 빗 풍 안나, MSC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4-02 조회조회 144

본문




79ef6d4236bf37fb25f49a30604d67a7_1712025612_763.jpg
  

나의 첫 소임은 한국의 비영리민간단체 평화3000과 베트남 현지인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이다.


나는 첫 서원을 하고 베트남으로 파견되어 돌아온 뒤, 한국 비영리민간단체 평화3000과 베트남 현지인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어 실력이 좋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은 가능하므로 긴장하며 소임에 순명했다.

평화3000은 오랫동안 베트남의 남쪽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했다. 평화3000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이 넘어가지만, 베트남에서는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10여 년 활동을 해왔다. 우리는 시작부터 그들과 함께 일하면서, 4년 여 동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베트남은 종교활동이나 자선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외국 단체는 정부로부터 감시를 많이 받는다. 평화3000 직원들은 1년에 두 번 베트남에 와서 사업에 관련된 현지인들과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서 회의하고 사업 활동에 참여한다. 그들이 베트남에 머무는 동안 사복을 한  공안들이 지켜본다. 사전에 보고한 일정에서 벗어나면 바로 지방 정부로부터 나에게 전화가 온다. 그때 나의 역할은 "왜?"라는 질문에 적당한 설명으로 답해야 한다.

베트남에는 평화3000 관계자 한 분이 살고 계신다. 그분은 매우 적극적이고 친절한 분이며 지혜롭게 정부 관계자들과 소통하신다. 우리는 주로 이메일이나 전화, 온라인 방을 통해 일을 전달하고 받으며 협조한다.


79ef6d4236bf37fb25f49a30604d67a7_1712025927_9634.jpg
 


79ef6d4236bf37fb25f49a30604d67a7_1712025832_4928.jpg
   

MSC선교사, 사랑의 다리가 되기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걷는다.

우리 MSC 영성은 하느님의 사랑을 모든 이들에게 특히 가난한 이들,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나는 정치적 이유로 수녀라는 것을 드러내지 못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느님과 가난한 이들, 마음이 아픈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랑의 다리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과 앞으로 해야 할 것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는 MSC 선교사로서의 여정이 되길 기도한다.


출처_2023년 제52호 「새마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