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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선교사

[선교사이야기] [Mission Story]푸른 눈의 선교사 Sr. 루미네, MSC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1-25 조회조회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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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법!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동안!

우리는 모든 활동 안에서 선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창립자 후베르트 린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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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네 수녀님은 독일에서 간호사로 활동하시다가 1970년 6월 29일 선교사로 한국에 입국하여, 본원에서 2년 동안 기숙사와 집안 일을 도우며 한국어 공부를 하였다. 그 후 언양 공소에서 어린이 교리교육과 주민들의 위생교육 및 의료봉사를 하였다.


루미네 수녀님은 1989년부터 도시빈민 사목을 목적으로 안창마을에 전세방을 얻었고, 그 지역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다. 특별히 그곳에서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생활이 어려워 굶주리는 이들을 돌보았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는 동구사회복지회관에서 간호사로 일하시며, 가정방문, 상담 등을 하며 가정불화와 빈곤으로 꿈을 잃고 부모의 무관심으로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시작하였다. 마침내 1992년 전세 단독 주택으로 이사하여 3월 9일에 '우리들의 집' 공부방을 개원하였다. 그곳에서 한국의 MSC 선교사들과 함께 사랑으로 아이들의 학습지도, 생활 및 위생 지도를 하며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또한 부모가 가출하거나 교도소에 수감 또는 사망으로 의지할 곳 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함께 살았다. 수녀님은 엄마, 이모로서 갓난아기는 업고 아이들은 유치원과 학교를 보내며 가정공동체를 이뤘다. 2004년 가톨릭 사회사목국의 지원으로 무허가가 아닌 새집을 마련하여, 양육시설로 인가받았다. 수녀님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면서 내가 그들에게 준 것보다는 오히려 그들로부터 얻은 게 더욱 많다. 소외되고 고통받는 그들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께서 나에게 그들을 향한 사랑을 주심을 느낀다. 물질적 가난은 점차로 나를 영적인 가난으로 이끌어가고 '해방하시는 하느님'이 내 삶 안에 현존하고 계시니 이 얼마나 크고도 놀라우신 하느님의 은혜인가?… 이것이 빈자들이 우리에게 주는 풍요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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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수녀님은 한국 수녀들에게 모든 사도직을 맡기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열악하고 작은 섬 마샬 제도 선교사로 파견되어 학교와 의료사업에 열심히 봉사하였다. 이제 노환으로 쇠약해지신 수녀님은 모든 선교 활동을 마치고 독일 모원으로 돌아가셨다. 수녀님의 숭고한 선교는 예수 성심을 온 세상에서 사랑받으시기에 충분하고도 넘치게 한다. 




-아래는 안창마을 공부방에서 루미네 수녀님과 생활하였던 아이들의 헌시이다-


 하나가 여럿이 되어


하나의 빛

여럿이 모였더니

희망이 되었다.

그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독일에서 빛 하나가

안창마을에 왔다.

점점 불이 하나둘씩 켜졌다.

그래서 안창마을엔 

별들이 반짝반짝 떴다.


사랑의 씨앗


씨앗을 심으면 자란다.

큰 나무가 되어서

열매가 열린다.

새들이 와서 둥지를 만든다.

사람들의 그늘이 된다.

루미네 수녀님은 씨앗이다.




 

파란 하늘


푸른 하늘을 보면 생각난다.

푸른 눈의 루미네 수녀님

파란 하늘 둥둥 떠다니는 

루미네 수녀님의 마음에 있는

안창마을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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