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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선교사

[선교사이야기] [Mission Story][마셜 제도]_마셜 제도에서의 선교 활동_Sr. 유경아 노아, MSC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4-17 조회조회 3,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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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마셜 제도에서의 팬데믹


저는 마셜 제도의 잘루잇 섬에서 7년째 선교 중인 유경아 노아 수녀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때, 마셜 제도의 정부는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공항을 폐쇄하였습니다. 정부와 각 사회단체에서는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약 2년 정도는 팬데믹의 영향에 들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바이러스가 유입되었고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국제단체의 도움으로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열악한 의료 체계, 다수의 가족이 좁은 공간에서 사는 환경,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위생시설 등을 고려할 때 이는 기적이었습니다. 식료품과 공산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이곳은 생필품 물가가 올라간 것 외에는 팬데믹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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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 초등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MSC 선교사_노아 수녀와 세레나 수녀


세레나 수녀와 저는 잘루잇 섬에 있는 성 요셉 초등학교에서 선교하고 있습니다. 저의 소임은 재정과 행정일 그리고 종교와 컴퓨터 수업을 담당하며 보조교사로도 일합니다. 이곳에는 교사들이 자주 결근하기 때문에 보조 교사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책임들로 인해 저는 무척 바쁘게 지내지만, 수업을 준비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에 행복하고 신명 납니다. 


세레나 수녀는 2021년에 마셜 제도에 선교사로 파견을 받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입국허가가 나지 않아 오랜 시간 한국에서 기다린 후에 2022년 9월에 잘루잇 섬으로 왔습니다. 세레나 수녀님은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종교 수업을 해주며 보조 교사와 전례를 돕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녀님이 잘루잇 섬 공동체에 오면서 학교 상황이 좋아졌고 우리 공동체 생활도 조금은 여유 있는 일상을 되찾아 기쁨 또한 두 배가 되었습니다.


이곳 어린이들은 영양실조로 인해 체력이 약합니다. 이들은 손 씻기, 양치, 위생적인 식습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루미네 수녀님이 잘루잇 섬에 계실 때, 우유와 비타민제, 영양이 풍부한 간식을 준비하여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현재 루미네 수녀님은 마셜 제도의 수도인 마주로 섬에서 본당 사목 보조로 일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재정 위기로 성 요셉 초등학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한국 관구와 여러 단체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유치원이 활성화되고, 수업료가 부담되어 줄어들었던 학생 수도 올해는 정상화되었습니다. 갖가지 어려움 중에도 우리와 늘 함께 계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MSC 수녀님들과 영적·물적으로 큰 도움을 주시는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Congregational Newsletter 02-202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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