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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선교사

[나의성소이야기] [Vocation Story]Sr. 히야친타, MSC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5-17 조회조회 3,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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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는 것입니다."(갈라 2,20)

    

저는 예수성심 전교 수녀회 베트남 선교사 히야친타 수녀입니다. 

이번 성소주일을 맞아 저의 성소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수도 성소로 부르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사실 그때는 특별한 부르심을 깨닫지 못했지만, 마음 가는 대로  따르다 보니 수녀회에 오게 되었고 솔직히 수녀님들이 입고 있는 수도복이 예뻐서 수녀회에 가고 싶은 마음도 컸답니다.


처음에는 수녀회 가고 싶은 이유가 너무 사소하고 예수님 때문에 이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는데, 입회하고 나서 시간이 갈수록 바오로 성인처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는 것입니다.”(갈라 2,20) 라는 말씀처럼 저도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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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정말 놀라운 기적입니다.


수도자의 여정은 행복, 기쁨 때로는 어려움, 힘듦을 느끼지만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저에게 주신 기회라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입회 전에는 내가 수녀회에 가면 아마 청원기까지나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 길이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이 컸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분께서 저를 불러주셨다는 것을 확실하게 믿습니다. 지금도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항상 내 옆에 예수님께서 계시고, 도와주시며, 함께 걸어가고 계심을 체험합니다. 그래서 수도 성소에로 불리움받은 자매님들에게 용기 있게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시길 기도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정말 많은 것들이 놀랍고, 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루카 5,11)는 제자들처럼 이 세상에 많은 젊은이들이 예수님을 따르며 주님의 도구로 쓰일 수 있도록, 그래서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