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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피조물을 위한 기도의 날과 창조시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8-30 조회조회 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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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교황님의 뜻을 따라 창조 시기 동안 모든 본당과 수도원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거행하도록 권고한다. 오는 9월1일(수)은 2021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이며, 9월1일~10월4일을 ‘창조 시기’이다. 특별히 이 시기 동안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를 바치며, 기후 위기에 직면한 인류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동을 알리고 실천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인식과 활동을 하느님과 이루는 관계 안에서 해 나가는 사람들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개입의 시급성’(2019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교황 담화 참조)으로  이 시대의 예언자적인 행동을 요구 받고 있다. 


온 피조물과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행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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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창조 시기 기도문


모든 이의 창조주이신 주님,


주님께서는 당신 사랑의 친교로 세상을 창조하시어

모두를 위한 집이 되게 하셨으니 감사드리나이다.

주님께서는 거룩한 지혜로 지구를 만드시고

다양한 생명체를 창조하시어

흙과 물과 대기를 가득 채우셨습니다.


모든 피조물은 각자의 모습으로 당신을 찬미하고,

생명의 망으로 연결된 이 터전에서 서로를 돌봅니다.

저희도 시편 저자와 더불어 찬미하나이다.

당신의 집에서는 "참새도 집을 마련하고, 

제비도 제 둥지가 있어 그곳에 새끼들을 칩니다" (시편 84[83], 4).

저희는 당신께서 인간을 부르시어 지구에서 각 피조물의 존엄을 존중하고, 

그들의 터전이 늘 생명의 풍요로움을 보존하도록 

당신의 동산을 가꾸라고 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힘을 갈망하며 

지구가 한계를 넘을 때까지 밀어붙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저희는 지구의 자생력이 이루는 조화와 순환을 따라 소비하지도 않습니다.

서식지는 척박해지거나 파괴됩니다.

생물종들은 사라지고 생태계는 무너집니다.

한때 생명과 유대관계로 가득했던 암초와 동굴, 높은 산과 깊은 바다는 

건습한 사막이 되어 마치 창조 이전의 모습처럼 비어 있습니다.

인류 가족은 불안과 분쟁에 내몰려 평화를 찾아 이주합니다.

동물들은 화재, 벌목, 기근을 피해, 

새끼를 낳고 살아갈 새 서식지를 찾아 

낯선 땅을 헤매고 있습니다.


올해 창조 시기에 청하오니, 

인간의 탄생과 세례의 물에서처럼, 

세상을 창조하신 당신 말씀의 숨결로 저희 마음을 움직여 주소서.

사랑 받는 공동체에서 저희가 올바른 자리를 찾도록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을 주소서.


은총으로 저희를 비추시어, 

당신의 계약과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라는 부르심에 응답하게 해 주소서. 

일구고 돌보며, 성령과 함께 지구의 얼굴을 새롭게 하는 일에 

동참한다는 깨달음으로 기뻐하며, 

모두를 위한 집을 지키게 하소서.


모든 피조물에 복음을 전하러 오신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담화] 2021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담화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cbck.or.kr) 


동영상 https://youtu.be/i77MXwf-ZgQ 


[담화] 2019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교황 담화 | 교황 문헌 | 문헌마당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cbck.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