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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성령 강림 대축일_성령의 은사를 청하는 공동체의 모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5-23 조회조회 8,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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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사도 2,1-3)


오순절에 내려온 삼위일체의 한 위격인 성령은 인류 역사에 구체적으로 개입하는 하느님의 현존이 되면서 구원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개막한다. 우리는 성령강림을 통해 비로소 새로운 생명을 맞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여러분은 며칠 뒤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사도 1,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깨끗이 정화시키고 생명을 주고 하느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불붙여 주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게 한다. 성령 안에서 사는 사람은 자주 감사와 찬미를 드리게 되고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는 하느님을 체험한다. 성령을 통하여 성부는 죄로 죽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며 마침내는 그들의 죽은 육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시킨다.(로마 8, 10-11)


성령 강림 대축일은 ‘교회 설립 기념일’이면서 선교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성령 강림으로써 교회가 세워지고 사도들은 복음 선포라는 사명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다. 


세례성사로 신자가 된 사람은 다른 성사들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되고 성령의 은총과 은사를 받아 자신의 생활을 성화할 수 있게 된다. 신자 생활을 성숙시키고 풍요롭게 하는 것이 바로 성령의 7가지 은총과 9가지 열매다. 


성령 칠은은 "영원한 구원에 관한 것과 현세의 잠정적인 사항을 구별하게 하는 ‘지혜’, 영생의 진리를 가급적 깊이 깨닫게 하는 ‘통찰’, 믿어야 할 것과 믿지 말아야 할 것을 식별하는 ‘지식’, 마땅히 행할 것과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을 식별하는 ‘식견’,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하게 하는 ‘공경’, 영생을 도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무릅쓰는 ‘용기’, 매사에 하느님의 뜻을 거스를까 염려하는 ‘경외’"이다.

성령 칠은은 이사야서 11장 1-2절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라는 구절에 바탕하고 있지만, 성령의 선물을 7가지 은총에 한정시킬 수는 없다.


성령이 신자들에게 베풀어 주는 은혜로 갈라티아서 5장 22-23절은 9가지 열매인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를 제시한다. 9가지 열매는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맺어지는 열매-사랑, 기쁨, 평화, 이웃과의 관계에서 맺어지는 열매-인내, 호의, 선의, 자신과 관련되는 열매-성실, 온유, 절제"로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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