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구소식] 관구장 이취임식
본문
“우리는 이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주시려는 것입니다.”(2고린 4,7)
사랑하는 수녀님들,
주님께서 저희 모두에게 다가오는 날들에,
“영적, 생태적으로 돌봄의 문화를 가꾸도록”부르고 계십니다.
이 고귀한 부르심을 살아가도록 함께 걸음을 내디뎌 봅시다.
작은 발걸음부터 수녀님들과 함께 저는 이 “살리고, 나누는” 복된 소명을 기쁘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하느님의 첫 마음을 내 안에서 살리고, 회복하여, 온 창조물과 나누며…
예수 마음을 내 안에서 살리고 불 지펴, 내 이웃을 살리고 세상과 나누며…
각자 안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빛을 살리고, 그 보물을 만나는 이들마다 나누며…
영적, 공동체적, 선교적 사명을 다시 나로부터 살려, 공동체가 함께, 온 세상에 나누며…
“오늘날 세상에서 하느님의 사명을 위한 열정”의 불씨를 지피고, 불러일으켜, 세상에 들불처럼 일으키는 큰 꿈을 안고
우리 모두의 작은 발걸음들을 한 발 한 발 내딛기를 소망해 봅니다.
예수 성심은 온 세상에서 사랑을 받으소서.
감사합니다.
(관구장 조펠리카니아 수녀 취임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