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찬미받으소서」와 함께 하는 통합적 생태환경을 위한 MSC.JPIC의 역할_Sr. 손애경 마리쟌느 MSC
작성자 관리자
조회조회 3,195
본문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창세 1,31)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을 보시고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창세 1,31)라고 하셨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인 지구가 지금 아파 울부짖고 있다. 코로나19바이러스는 신음하는 지구의 한 형태로 우리에게 나타난 현상이다. 코로나19바이러스는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인간의 과욕이 낳은 생태계 파괴로 인해 발생되었고 인간과 자연은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기후변화는 우리 인간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회복하기 힘든 미래를 맞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보여주고 있다.
급격히 변화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예수 마음을 살아가는 수도자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해 보아야 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해야 할 때이다. 미래가 아닌 지금 바로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과 이웃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살아오지 못한 우리 삶의 모습과 지구를 해친 것에 대해 회개와 쇄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깊은 묵상, 현명한 선택, 관대한 사랑을 권고 받고 있다.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공동의 집인 우리 지구를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셨다. 교황님의 회칙은 기후변화로 인해 이 지구와 인류에게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기후변화는 세계적 차원의 문제로 환경, 사회, 경제, 정치, 재화 분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중요한 도전 과제입니다. 가난한 이들은 기후변화에 적응하거나 자연재해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금이나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사회 복지나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우리 형재자매에 관련된 이 비극에 대한 우리의 부실한 대응은 시민 사회의 기초인, 우리 이웃에 대한 책임감의 상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찬미받으소서」, 25항)
우리 각자는 「찬미받으소서」라는 회칙을 통해 깊이 생각하고 현명하게 살며, 관대하게 사랑하도록 권고 받고 있다. 그는 우리 각자에게 지구의 외침과 환경파괴로 가장 고통 받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라고 부르신다. 지금은 바로 결단력과 행동을 통해 창조주를 경배하기 위해 크고 작은 무언가로 기여할 때이며 기후변화에 어머니이신 지구를 도와야 할 때이다.
1997년 예수성심전교수녀회 로마 총원의 JPIC활동에 대한 수도회간의 협력 수도회 회원들의 의식화와 현시대의 고통 받고 소외된 이들과의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의 방안들에 대한 모색을 시작으로 2017년 로마 총원의 요청에 의해 MSC 한국관구 JPIC 담당자가 임명되었다. 2014년 발족된 MSC 한국관구 생명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생태적 통합(Ecological intergrity)'에 대한 수도회 회원들의 의식의 전환과 실생활에서의 적용에 대한 교육, 사회 현상들과 문제들에 대한 관심과 연대를 촉진하는 실천방안들을 연구,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한국 MSC.JPIC는 총원 JPIC 간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에 따라 통합적 생태환경을 향한 7년의 여정을 모든 가톨릭 공동체가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찬미받으소서」의 비전과 미션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고안하였다.
「찬미받으소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긴급한 부르심에 응답하며 우리 자신에게 약속합시다.
_피조물과 함께 피조물을 위해 기도하기
_지구에 초래된 손상에 주의 기울이기
_개인적이고 공동체적인 전환
_생태 교육
_우리 공동의 집을 보호하기 위한 지지
_연대 활동에 참여하기
_잠재된 요구에 부응하여 창의력 활성화
[지구와 가난한 이들을 위한 7가지 희망]
1. 지구의 부르집음에 응답하기
2.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기
3. 생태적 경제
4. 단순한 삶의 방식 적용
5. 생태 교육
6. 생태 영성
7. 공동체 참여 - 참여행동
위의 총원에서 제시한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한국 MSC.JPIC는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였다.
_공동체가 「찬미받으소서」를 정독하고 나눈다.
_성시간에 지구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_매월 월피정(생태적 통합 관련) 자료를 분원별로 숙고하고 구체적 실천사항을 나누고 행동한다.
_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 분과 및 각 수도회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사회적 연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행동한다.
_총원 JPIC, 관구, 각 지역 분원 간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촉진자를 양성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생태적 위기에 마음의 영성을 살아가는 우리는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의 식습관, 이동 습관, 물, 에너지, 일회용품의 사용습관 등 지구에 해를 끼치는 우리의 일상적 행동들을 돌아보고 검소함과 연대, 시급한 변화로 응답할 수 있는 용기를 청하고 마음을 모아 구체적인 실천으로 응답하여야겠다.
"이 물질세계가 얼마나 놀라운가요!
이 형언할 수 없는 다양성 가운데 완벽한 통일서.
고립된 존재가 아닙니다!
반대로,
모든 곳에서 힘의 연대,
영향력의 결합;
각 요소는 전체에 유용하며,
또 전체는 각 요소에 유용합니다.
이는 거대한 네트워크입니다.
서로 연결된 모든 링크와
중앙의 수렴점에 인간이 있습니다...
인간은 단지 정련된 광물이 아니라,
느끼는 관목,
생각(사유)하는 동물입니다.
인간은 기도하고, 예배하고, 감사하는 광물, 나무, 동물입니다.
우리 안에서 물질은 종교가 됩니다."
쥴 슈발리에 신부 MSC, 「Le Sacre Coeur de Jesus」 1900, p. 62. 영어번역 데니스 머피 MSC
출처_2021년 제 50호 「새마음」에서